▲ 국보 제304호 진남관 보수 중 발견한 상량함 목판. (사진=여수시 제공)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했던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에서 보수공사 중 문헌적 가치가 높은 상량기록물 3점이 발견됐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남관을 보수·정비하던 중 목판 1점과 철봉함(철로 만든 원통 함) 1점, 상량함 1점을 발견했다.

상량기록물 3점은 진남관 정중앙 부분에서 나왔다. 여수시와 문화재청은 이 기록물이 1899년(광무3년) 진남관을 부분 보수할 당시 상량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들어갔다.

목판에는 진남관을 보수할 당시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센터는 상량함과 철봉함을 보존 처리한 뒤 개봉해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이후에 일반인에게 공개하거나 상량함에 보관하는 등의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남관은 건물이 기울어져 건물구조 안전 모니터링 결과 전면 해체·보수가 결정됐다. 2015년 12월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서까래 해체 등을 거쳐 9월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진남관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면적 748.39㎡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건물 중에서 가장 크다.
 

▲ 국보 제304호 진남관 보수 중 상량기록물 3점이 발견됐다. (사진=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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