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시장, 평양공동선언 지지

여수시는 20일 “남북 정상의 평양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아울러 지자체 차원의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합의 내용이 순조롭게 이행돼 평화의 시대가 하루빨리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따른 남북경제협력사업 선점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우선 전라남도의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여수시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의 검토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전라남도에서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시는 남북평화 분위기와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현지여건과 상황을 잘 아는 북한이탈주민이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수시와 협력을 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해 자매결연을 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과 행정지원에 대한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권오봉 시장은 “남북관계 발전에 따라 지역주민이 공감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시장은 7월 취임 때 남북의 상황변화에 따라 교류와 경제협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남북경협 인적 자원화 지원 등은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과거 여수에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북 비료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여수항에서 선적한 비료가 북측에 전달되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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