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KBS교향악단 이재규 첼로 수석 연주자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from’ 단원들의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여수마칭(관악)페스티벌추진위원회)

2018 여수마칭(관악)페스티벌추진위(위원장 박이남 예술감독, 이하 여수마칭추진위)가 지난해에 이어 여수지역 청소년 관현악단 등을 대상으로 악기 연주를 지도하는 오케스트라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 연주자가 아마추어 연주자를 지도하는 이번 클리닉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여수마칭(관악)페스트벌’이 시민 참여를 높이고 관현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정생(63) 교수와 전 KBS교향악단 이재규(65) 첼로 수석 연주자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교육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 이재규(왼쪽) 교수와 이정생 전 수석 연주자.( 사진=여수마칭(관악)페스티벌추진위원회)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쌍봉초, 소라초, 관기초, 정보고, 여수공고 등 여수지역 5개 학교 등이 연주 지도를 받고 있다. 현재 여수지역에는 전국의 중소도시 중 인구대비 가장 많은 22개 초·중·고 관현악단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여수마칭추진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센인 회복자 정착마을인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을 직접 방문해 지난 2015년 창단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from’ 연주를 지도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던 학교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연주 지도를 받은 후 아이들이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역 학생들이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정상급 연주자들에게 레슨을 받는다는 일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 여수마칭추진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센인 회복자 정착마을인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을 직접 방문해 지난 2015년 창단한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from’ 연주를 지도했다. (사진=여수마칭(관악)페스티벌추진위원회)

마스터클래스팀은 이번 행사에서 악기 소리를 제대로 내는 방법 외에도 연주자로서 자세와 올바른 세계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재규 첼리스트는 “오케스트라는 일종의 작은 사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리를 죽여야지만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이번 클리닉에서는 음악적 기교를 넘어 작은 사회 속에서 자신을 죽이고 어떻게 하면 화음을 이룰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2018여수마칭페스티벌은 26일 저녁 6시 30분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이 직접 연주에 참여하는 대규모 플래시몹 행사를 시작으로 이틀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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