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정감사서 여수산단 부지 부족 심각성 지적
경제관계 장관회의, 여수산단 4500억 지원계획 논의

여수국가산단의 공장용지 부족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국회의원(여수갑·산자중기위)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여수산단 공장용지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대책촉구는 곧이어 열린 정부 장관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진 뒤 정부의 대규모 투자 발표로 이어졌다.

29일 이용주 의원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2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각 정부 부처 장관들이 모여 최근 고용 경제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장관들은 경제 활력과 일자리 확충을 위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했다. 이 과정서 여수 국가산단 입주기업 공장증설 4500억 원 투입 예정 등도 논의해 여수산단 공장용지 부족 문제의 조기 해결을 기대케 했다.

이 계획은 2019년 상반기까지 2조 3000억 이상을 착공 지원하며 ▲포항 영일만 공장증설 1조 5000억 원 ▲여수 항만 배후단지 개발·공급 3500억 원 ▲여수 국가산단 입주기업 공장증설 4500억 원 투입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이용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규연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게 여수국가산단의 공장용지·공업용수·공공폐수처리 시설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성 장관과 황 이사장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조속히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용주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 정책에 따라 조성됐고 현재는 연간 생산액이 100조 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중추적인 산업단지”라며 “여수산단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끝까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은 오는 2020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인도 등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설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계획을 내놓은 여수산단 입주기업은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LBMMA, 한화케미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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