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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여수캠 특수교육학부 학생들…‘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져’여수지역사회의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 반대 움직임과 국회 교육위에서 학부 광주 이전 안건이 보류되자 학생들이 심각한 학습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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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9  16: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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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공하원 학회장. (사진=특수교육학부 학생회 제공)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학 특수교육학부의 광주로의 이전 반대 움직임이 일면서 국회 교육위에서 해당 안건이 보류된 가운데 직접적인 당사자인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애먼 학생들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지난 2006년 대학 통합으로 인한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따른 지역의 인구감소, 인재유출, 지역경제 손실 등 지역사회 피해에 대한 정부와 학교 측의 무성의가 부른 사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여수지역의 학부 광주 이전 반대 움직임에 반발해 지난 23일부터 여수·광주캠퍼스와 여수시청 앞, 국회의사당 앞 등에서 집회를 열고 학부의 광주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발전 논리에 앞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우선돼야 한다며 여수시 항의 방문은 물론 이전 촉구 서명운동, 시험 거부까지 벌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여수캠퍼스에서 지역사회의 학부 광주 이전 반대 움직임에 반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특수교육학부 학생회 제공)

특수교육학부 학생들 “학습권 침해 심각”

지난 24일 기자와 만난 특수교육학부 공하원(3년) 학회장과 정재혁(3년) 부학회장은 “특수교육학부의 이전 문제는 캠퍼스의 공동화 현상이나 지역사회의 여론에 의해 좌우될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일시적인 해결 방안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 회장은 “현재 여수캠퍼스와 광주캠퍼스로 이원화된 학사 운영으로 인해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다”며 “유아·초등·중등 특수교육전공으로 구성된 특수교육학부가 사범대학과 하나의 공간에서 일원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회장은 “교차 수강을 하는 복수전공 학생들은 매주 2회 250km를 오가며 수업을 듣고 있는데 이동시간과 강의시간을 포함하면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체력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했다. 더욱이 중등특수교육전공 학생들은 학부 내 다른 전공에 비해 임용 합격률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셔틀버스가 오전, 오후 각 1대 씩 운영되고 있으나 배차와 제한 인원으로 인해 학생 사비로 이동해야 하는 문제와 수업 선택에 제한을 받으면서 중도 이탈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공하원 학회장과 정재혁 부학회장. (사진=마재일 기자)

공 회장은 “여수와 광주 어디에서도 소속감을 갖지 못해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수캠퍼스는 사범대학이니까 광주캠퍼스에서 지원을 받으라고 하고, 광주캠퍼스는 특수교육학부는 여수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니 여수캠퍼스에서 지원을 받으라고 한다”며 “어느 캠퍼스에서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타 사범대 학과와의 교류가 제한되고 사범대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공 회장은 또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인한 교수님들의 부재로 학생들은 전공학습에 필요한 지도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교수님들의 이동에 맞춰 시간표를 운영하다 보니 타 전공 학생들은 비정상적인 시간표가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특정 요일에 강의가 몰리거나 심지어는 야간에 강의가 편성되기도 한다고 했다. 학생 개인 상담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은 이 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학교에 제기해 왔지만 교수님들은 광주캠퍼스의 사범대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해 오랜 기간 불편을 참아 왔다고 밝혔다.

공 회장은 “교육권을 지키는 교사를 꿈꾸는 사범대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 받는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학교와 교수님들의 모습에 많은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학생이 여수시청 앞에서 지역사회의 학부 광주 이전 반대 움직임에 반발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특수교육학부 학생회 제공)

“학생들 분개…우리의 사연도 귀담아 달라”

전남대는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부 이전과 관련 2020년부터 광주캠퍼스로 입학정원을 배치 받는 것에 합의하고 학부의 점진적인 이전과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교육융합센터에 학부의 공간 배치를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하지만 여수지역 시민단체의 반대로 인해 특수교육학부 이전이 무산 될 위기에 처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부를 광주로 이전하는 안건은 보류됐다. 전남대 정병석 총장은 지역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거센 만큼 충분한 협의를 진행한 뒤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은 환영하고 나섰지만 학생들은 반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전남대 여수캠퍼스 사범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광주캠퍼스 입구에서 학부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특수교육학부 학생회 제공)

공 회장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이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 여수참여연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최근 내건 현수막과 광주 이전 결사반대 공동성명을 접하고 경악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특수교육학과 광주 이전이 웬 말이냐? 전남대학교는 여수교육 말살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여수캠퍼스와 여수시의회 인근에 내걸고 지난 2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도 했다.

정재혁 부학회장은 “학부 학생회와 학생들은 이런 갑작스럽고 비논리적인 상황에 분개하고 있으며,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고자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오게 됐다”며 “미래 특수교사를 꿈꾸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사연도 귀담아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부학회장은 “학부가 이전하면 여수캠퍼스가 공동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저희가 당연히 가져야 할 학습권은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을 왜 우리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지난 22일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부 광주 이전 반대 기자회견. (사진=독자 제공)

지역민들 “여수캠 중장기 활성화 방안 제시가 우선”

이처럼 특수교육학부의 이전 문제가 자칫 여수 지역사회와 학생들간 갈등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면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전남대 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갈등의 단초가 되고 있는 통합 당시 약속했던 합의사항 이행 방안은 물론 여수캠퍼스의 중장기적인 활성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이전 반대 움직임은 학생들의 주장과 맞서고 있다.

지역민들은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인재 유출로 인해 지역 교육환경이 붕괴되고 지역 경제마저 침체되는 상황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특히 특수교육학부는 여수캠퍼스에서 최고 경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며 이전 시 여수캠퍼스 위상과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남대가 지난 2005년 여수대와 ‘상호 대등한 통합’을 골자로 통합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사실상 ‘흡수 통합’을 진행했다는 불신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전대 여수캠퍼스는 통합 이후 이미 11개 학과가 통폐합됐고 학생 수도 40% 가까이 줄었다.

지역민들은 통합 이후 통합양해각서 미이행에 대한 교육부와 전남대의 사과나 이행을 위한 정책 제시도 없는 상황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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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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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호엄마 2018-11-02 21:34:34

    큰애가 고3이고, 작은애가 중3입니다.
    큰애 왈... 여수에서 고등학교 다니지마라!! 들러리세운다!!라고 얘기합니다.
    곧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작성해야하는데...
    걱정이, 한숨만 나옵니다.
    우리 엄마들이 맘 편하게 교육만큼은 제대로 해주셨음합니다.신고 | 삭제

    • 여수 맘 2018-11-02 21:32:01

      여수교육의 문제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잖아요.
      전 시장도 교육분야에 전문가 뽑았다고 하더니.... 현실은 어떤가요?
      현 시장도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하더니... 지금 어떤가요??
      말만 앞세우지 마시고 약속 좀 지키세요.
      전남대든, 여수교육이든,,,, 여수 미래의 아이들 가지고 뭐하시는 건지???
      이러니 여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죠,,,
      그 분들이 다 어디로 갑니까??? 순천입니다! 순천요!!! 왜? 순천은 교육의 도시니까요신고 | 삭제

      • 화이팅 2018-11-02 03:02:33

        자신들의 권리를 꼭 찾으세요 특교과 응원합니다 추운데 마음이 안좋네요 응원할게요!!신고 | 삭제

        • 전남대 2018-10-31 09:49:45

          특수교육학부 학생분들 왔다갔다 힘드신거 이해합니다만, 그럼 광주-여수 왔다갔다 하면서 수업 들어야할거 아시면서 왜 여수캠 특수교육학부에 들어가셨나요? 입학 전에 알아보지도 않았다 뭐 그런 말도 안되는 말씀은 안하시겠죠? 그리고 예전에는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서야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애초에 여수캠에 교수진을 뽑아서 강의를 하실 수 있는 분을 구축해놓는게 더 빠른 방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광주를 가시고 싶은 것으로 보이네요.
          힘든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러는거잖아요? 교육권 보장?신고 | 삭제

          • 여수학부모 2018-10-30 14:52:19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학교다니고 그 자체가 죄지은것입니다.
            알지도 못하고, 지식도 없는 사람이 전문가인양,,, 흉내내는곳
            그걸 알면서도 모른체 눈감아주는 시의원들, 시청직원들... 그리고 우리 엘리트 시장님!
            교육전문가 한명만 있으면 될건데... 그러지도 못하는 이곳 여수!!!
            여수에서 태어나게 했고, 여수에서 학교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학부모인 내가
            내 자식들에게 너무도 미안합니다.신고 | 삭제

            • 여수시민 2018-10-30 14:48:12

              전남대 여수캠퍼스에 다니는 학생들이 피켓들도 시위하는 모습...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대학생들도 짢하지만, 여수에서 초중고를 다니는 여수의 미래하고하는 우리 아이들도 불쌍하고요.
              수십억의 예산을 너무도 잘 낭비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인지? 행사교육지원센터인지.. 그곳에는 교육 전문가 한명도 없는것이 여수의 현실입니다.
              고육프로그램에 선착순?? 이게 어느나라, 어느시대 교육방법인지???
              임기만 채우면 되는 공무원들, 그리고 자기 자식은 다 키워 남의 자식에겐 관심없는 고위직 공무원들..
              정작 너무도 뛰어나신 우리 엘리트 시장님은 이런신고 | 삭제

              • 여수밤바다 2018-10-30 10:05:54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와이셔츠처럼..
                첫째,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을 신중하게 결정해어야 했다.
                둘째, 이왕 통합이 되었다면 통합각서 이행을 위해 처음부터 지속적이고 책임감 있는 노력이 있어야 했다.
                세째, 이제와서 몇명 되지도 않는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을 잡아놓고 여수시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처럼 생생내는 것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
                네째. 지금부터라도 단추를 다시 끼우자. 특수교육학과는 광주로 보내고 여수캠퍼스만의 특성화 방안을 마련해서 새롭게 시작하자. 거시적인 안목에서 여수시의 이미지를 생각하며..신고 | 삭제

                • 아이스크림 2018-10-30 02:26:29

                  여수지역 상권이 죽으니까 특수교육학생들을 이전 반대한다는건 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이유가 그거라면 학생들은 더 반대할것같은데..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가 너무나 부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쫌 보내라 일 크게 만들지 말고신고 | 삭제

                  • 멀리 보자 2018-10-30 01:03:46

                    넓게 봐야한다. 당장 과 하나 옮기면 인근 미평동 원룸업자와 상인들에 미세하게나마 타격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허나 저들은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생이다. 장차 여수는 물론 호남전체 혹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끌어갈 이들이다. 그런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진 못할 망정 발목을 잡냐? 저 시민단체는 도대체 뭐하는 집단인가? 여수에서 나고 자란 시민으로써 부끄럽다. 학생분들 부디 모든 여수의 시민들어른들이 저리 꽉 막힌 인간들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힘내시오.응원합니다.신고 | 삭제

                    • 여수사랑 2018-10-29 23:28:06

                      여수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본다.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을 인질로 여수시를 발전시칸다는 생각은 너무 부끄러운 행태인것같다. 여수시 위해 고작 한다는 것이 특교과 잡아두는 것은 것인지.좀더 발전적인 방법도 많을텐데 참~~ 이전 보류시킨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운지?어찌피 이전은 불가피한다고 본다.
                      깨끗하게 보내자.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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