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동행, 박용성 교사 초청 강연

포럼 동행(공동대표 박완규)이 학생의 날인 지난 2일 학동 청소년수련관에서 박용성(여수충무고) 교사를 초청해 ‘교육, 여수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를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는 포럼 동행 회원과 여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박용성 교사는 “요즘은 수능으로 좋은 대학 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든 상황이다”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밖에서는 진보교육을 말하면서 집에서는 입시교육을 챙기는 것은 위선이며 기만이다”며 “내 자녀 성적을 걱정하듯 남의 자녀 성적도 걱정하는 것이 올바른 진보교육이고 혁신학교의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연을 하고 있는 박용성 교사. (사진=심선오 기자)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순남씨는 “진보가 실용과 결합하지 않으면 허상이라는 비판은 날카로웠다”며 “이제는 지역이 중앙에 목소리를 내고, 더 이상 지역은 중앙의 식민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말에 백 번 공감한다”고 말했다.

박완규 공동대표는 “이번 강연은 여수뿐만 아니라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문제에 대해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35년 간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진로지도를 담당한 박용성 교사는 ‘참교육의 이해와 오해’, ‘이야기꽃’, ‘교과서와 함께 구술논술 뛰어넘기’, ‘어린이 논술 여행 사계’, ‘학교 생활 기록부를 디자인하라’ 등의 책을 발간했다.
 

▲ 포럼 동행이 학생의 날인 지난 2일 학동 청소년수련관에서 박용성 교사를 초청해 ‘교육, 여수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를 주제로 강연회를 마련했다. (사진=심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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