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제도·개도·월호대교 4개 연도교 건립

▲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계획도. 빨간색원 안(화정·제도·개도·월호대교)은 국가계획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구간.

여수 화태~백야 구간 연도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9일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수 화태~백야간 연도교 건립사업을 포함해 총사업비 24조1000억 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신안에서 여수까지 서남해안의 섬과 바다 등 관광자원을 개발한다. 사업 대상 구간은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와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등 2곳으로 오는 2020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 원으로 이번에 예타가 면제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화태∼백야 연도교는 총연장 11.4㎞(교량 4개소)로 국비 229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안~고흥∼여수~거제 해안관광도로와 연계해 남해안 광역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간 1500만 명이 여수를 찾고 있어 남해안권 관광객 유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은 11개의 다리로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게 되며 다리 3개가 개통됐고, 4개는 올해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중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 건설 사업은 2003년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기본계획으로 수립됐지만,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이 안돼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목포권과 여수권을 전략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해안 연안을 따라 해양관광 거점과 이순신 호국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목포권에는 근대문화역사특구와 고하도 해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여수권은 마이스(MICE)산업을 육성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신안 자은도에는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영광의 칠산타워를 연계해 개발한다. 해남 오시아노에 국민휴양마을을 조성하고 완도에는 해양치유단지를 만들어 쉬어가는 남해안 관광을 만들 계획이다.

해안관광도로와 남해안 철도를 건설해 영광에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잇고 주요 항과 섬을 잇는 국제·연안크루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