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원 투입해 2021년 개관

▲ 여수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공사 조감도.

청소년들의 해양 안전의식을 높이고 해양 문화 체험과 학습공간이 될 ‘청소년해양교육원’이 여수에 들어선다.

여수시는 7일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원은 180억 원을 들여 박람회장 내 4,71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238㎡ 규모로 지어 내년 12월 완공해 2021년 문을 연다. 1층에는 수영장과 다이빙풀, 식당,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선다. 2층은 해양스포츠 구역과 해양탐험관, 자연재난관, VR 해상스포츠관 등이 조성된다.

해양스포츠 구역에서는 응급처치법과 수영, 다이빙체험, 스쿠버다이빙 교육이 진행된다. 해양탐험관은 해양 교육실과 선박 항해실로 구성돼 있다. 자연재난관은 입체적으로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영상관, 지진대피 체험교육실이 들어선다. 3층과 4층에는 150명을 수용하는 숙소와 다목적강당, 교육실이 마련된다.

여수시는 2014년부터 청소년해양교육원 유치를 추진했다. 2016년 국비를 확보했으나 지자체인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 활용 주체가 될 수 없어 해양교육원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국가와 지자체가 박람회 특구 내에 공공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여수박람회법이 개정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교육원이 개관하면 재난대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박람회장 민간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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