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 추진
박성미 의원, “절반 버스라도 도입을” 촉구

시민단체와 여수시의원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100원 버스’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여수시민협은 “여수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 중인 초등학교 대상 100원 버스의 수요대상을 청소년까지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며 내달 7일까지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시민협은 “단순히 대중교통이용 촉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 등 교육환경개선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보편적 복지의 실천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민협은 “중·고등학생 대상 시내버스 무상이용 지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맞아 여수시민협이 공모한 시민희망공약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여수시민이 가장 희망하는 공약으로 선정돼 시민들의 요구임이 이미 증명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7기 시정비전인 ‘시민공감 감동시정, 사람중심 나눔복지, 살기좋은 정주환경’과도 부합하므로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민협은 서명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시와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추진을 위해 청소년 터전 등 청소년단체는 물론 지역 시민단체와도 연대해 활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지난 제190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여수시의 100원 버스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며 중·고생까지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이 자립심이 생겨 학부모들이 일과 양육을 병육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여수시가 다른 지자체를 따라만 가지 말고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먼저 펴 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중·고생 100원 버스가 어렵다면 ‘절반(500원) 버스’ 도입 촉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는 “버스요금 할인 확대 여부는 연간 21억~32억 예산이 소요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절반 버스 제도를 시행할 경우 12~19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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