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수와 광양에 미세먼지 차단 숲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여수국가산단과 광양 명당산단 주변에 각각 20억 원씩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ha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지난해 산림청 주관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여수 국가산단 주변’은 1열·단층 구조의 가로수를 다열·복층 구조의 띠 녹지 가로숲으로 조성된다.

‘광양 명당산단 주변’은 엽 면적이 넓은 상록수와 활엽수를 혼합 식재해 복층·다층 구조의 도시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숲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소나무, 가시나무, 후박나무, 느티나무 등 키 큰 나무와 철쭉, 홍가시, 동백나무 등 키 작은 나무 중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나무로 산업단지 내·외에 숲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말까지 노후산단, 공장, 폐철도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유휴부지를 일제 조사해 100ha, 1000억 원 규모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산림청에 국고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도시숲 사업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1440억 원을 들여 녹색쌈지숲, 생활환경숲, 도시산림공원 등 764개소 844ha의 숲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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