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갑 “여수산단 대응 범시민대책본부” 제안
여수을 “시민 건강·환경권 무시 행태에 분노”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주철현)가 여수산단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을 대시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범시민대책본부 구성을 통한 대응을 공개 제안했다.

갑지역위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을 대응할 지역차원의 시민·전문가·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 시민대책본부의 구성과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명·건강권을 보호하고 기업들의 올바른 친환경 기업경영을 주문해야 한다”며 뜻있는 시민과 단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갑지역위는 이어 “적발된 대기업은 사과성명서로 이번 대시민 사기극을 덮지 말고, 기업 최고경영자가 여수현지 방문을 통해 공개사과와 대기오염 재발방지, 지역사회 상생방안에 대한 대책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감독기관과 사법기관이 이번 대기오염측정 조작사건에 대한 조사·수사과정과 진행결과를 여수시민들에게 숨김없이 공개하고, 여수산단과 유사한 전국 대기오염 및 화학물질 대량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안전한 산업단지를 구축할 것”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정기명)도 18일 성명서를 내어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사태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고강도 대책을 촉구했다.

을지역위는 “여수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무시한 대기업들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업장 폐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수갑·을 지역위원회는 공동으로, 당내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여수산단의 환경과 안전, 시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에 앞장 설 것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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