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인구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탈 여수’ 반환점 될까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여수시의 월별 인구 변동 추이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수시는 인구수가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전달보다 166명 증가해 총 28만 2946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6월 이후 32개월 만에 처음이다.
4월 말 인구 증가는 전달과 비교해 전출입은 176명이 증가했고, 출생과 사망을 나타낸 자연 인구는 30명이 감소했다. 또 등록, 국외, 해외이주, 말소 등 기타 요인으로 20명이 늘었다.
읍면동 기준으로는 시전동이 전달보다 1677명이 늘었고, 돌산읍·삼산면·한려동·율촌면·묘도동도 인구가 증가했다.
여수시는 ‘부서장 책임 담당제’와 ‘전 직원 여수시민 되기 운동’ 등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유입 시책과 최근에 입주가 시작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영향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수시는 작년 11월부터 인구유입 T/F팀을 구성해 전입 인센티브 홍보, 현장 이동민원실 운영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인구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수시 인구시책 지원 조례’를 개정해 인센티브 지원 대상 범위에 세대편입, 세대합가, 동거인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서 진행되는 6조 원 대 공장 신·증설 투자에 따른 건설근로자 등 타지인의 여수시 정착을 위해 관련 부서와 대책 마련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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