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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영취산 고압송전탑 건설 당장 중단돼야” 반대 결의시민 건강권·생명권·재산권 침해 안돼
진달래꽃 군락지인 영취산 보존해야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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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3  1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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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사진=동부매일DB)

여수시의회가 3일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건설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 주종섭 의원.

이 결의안은 지난 3월 27일 제191회 임시회에서 표결 끝에 찬성 11명, 반대 7명, 기권 7명으로 과반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당시 일부 의원들은 고압송전탑 건설에 대해 “국책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로 결의안에 반대했다.

하지만 영취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의 주범으로 밝혀진 송전탑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이 이번 결의안 채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결의안을 낸 주종섭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그 필요성은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시민의 건강권, 생명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345㎸ 고압송전탑 선로 건설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 (사진=동부매일DB)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345㎸ 광양CC-신여수 T/L 건설사업인 고압송전선로 사업은 호남화력 1, 2호기의 폐지 결정에 따라 여수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28개의 송전탑이 영취산을 통과하고 일부 고압선이 산단 공장부지위를 지나면서 위험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전은 애초 고압송전선을 해상관통선로 방식으로 검토했다가 계획을 지중화 방식으로 전면 수정했으나 이후 철탑 중심선로로 최종 변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신청을 했다.

여수시의회는 공사 예정지 주변 주민들의 의견 청취 과정과 관련 공문 송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표결했으나 의원 간 논의 진행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부결시켰다.

주종섭 의원은 “한전이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문은 제때 주민들에게 도착하지도 않았고, 해당 공문서 또한 공고번호와 일자가 누락돼 법적 효력을 인정받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여수시 소관 부서에서도 영취산 고압송전탑 건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이를 한국전력공사에서 무시해 사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국내 대표적인 진달래꽃 군락지인 여수의 유서 깊은 명산 영취산‘을 보존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전은 영취산에 송전탑 설치를 강행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했다.

여수시의회는 영취산 일대 고압송전탑 건설반대 결의안을 국민권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KEPCO)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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