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수·순천·광양상의, 광주~순천~여수 구간 KTX 포함 촉구
“2011년 개통한 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시속 120㎞ 저속 철도”

여수·광주·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광주 송정∼순천∼여수 구간에 KTX 운행을 확대해 달라는 건의서를 정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상의들은 최근 경전선 예비타당성 재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광주 송정∼순천 구간을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진행해줄 것과 여수엑스포역까지 KTX 노선을 확대해 운영해달라는 건의서를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광주시, 전남도 등에 전달했다.

상의들은 건의서를 통해 “여수, 순천, 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광역 광양만권은 매년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여수, 광양국가산단에서 100조 원의 매출을 실현하는 등 어느 지역보다 산업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11년 개통된 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시속 120km의 저속 철도로 철도 이용 관광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시간 이내 도착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상의들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은 서울을 중심으로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기반하고 있으나 현재의 철도 상황으로는 광역 광양만권과 영덕·울진권역이 유일하게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지역이어서 국가정책에서 배제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KTX 속도 개선대책으로 직선화 사업(속도 120㎞/h→250㎞/h) 반영과 예비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경전선 개량사업(광주 송정~순천)과 연계하고 여수엑스포역까지 확대 운행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상의들은 “예비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경전선 개량사업에 광주∼순천∼여수 간 교통 여건이 확대 개편된다면 서울∼여수간 2시간 이내인 심리적인 생활권이 확보된다”며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 호남권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광양만권의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는 KTX로 최소 1시간 48분이 걸리지만, 여수엑스포역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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