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국가산단. (사진=마재일 기자)

검찰이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 및 불법 배출 사건에 연루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6일 오전 10시 여수산단 LG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여수산단의 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환경부 조사결과 이들 업체들은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0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량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4곳과 기업 8곳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데 이어 최근 산단 대기업 등 업체 4곳을 추가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는 광주·전남 235개 업체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중 여수와 광양지역 사업장은 16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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