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계부터 김포-여수 노선 1일 2회→1회로 감축

▲ 여수·순천·광양시가 대한항공의 여수-김포 노선 감편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사진=여수시)

여수·순천·광양시가 대한항공의 여수-김포 노선 감편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여수시 등 3개 시는 7일 여수시 학동의 한 식당에서 대한항공 감편 운항 공동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이용주, 정인화 국회의원, 여수시 박용하 상공회의소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공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여수-김포 노선을 1일 4회, 제주 노선을 1일 3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여수공항 이용객은 58만9996명으로 2016년보다 17%가 늘었다.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10월 27일 동계 스케줄부터 김포-여수 노선을 1일 2회에서 1회로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수시 등 3개 시 시장과 국회의원, 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 적정화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에는 여수공항 항공노선 증편과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에 여수공항의 거점공항 승격 반영,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공항과 전라선 KTX의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광양만권 발전과 지역민 교통편익을 위해 최소 현행 항공편 운항 수준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석 순천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도 “여수공항 항공기 감편운항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면서 “3개시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3개 시는 채택된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는 한편 국회와 시민사회, 기업체와 함께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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