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 30분 연도초교 운동장에서
학생‧학부모‧지역민, 국악‧교향악 합동 공연

▲ 국악 강사 정시은 씨 지도 아래 연도초 학생들이 가야금을 연습하는 모습. (사진=연도초교)
▲ 연도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으로 구성된 ‘소리도 밴드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도초교)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연도초등학교(교장 강정이)가 오는 18일 오후 6시 30분 학교 운동장에서 ‘연도 섬마을 별빛 음악회’를 연다.

전교생 4명(2학년 2명, 5학년 2명)을 위해 학부모와 지역민 등 마을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교육현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금의 청아한 음색과 색소폰의 중후한 음색이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연도초는 올해 3월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으로 국악 강사가 가야금과 사물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또 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마을주민이 직접 색소폰과 멜로디언 지도를 한 까닭에 학생들의 악기 연주는 제법 모양새가 잡혀있다.

올해 창단된 ‘소리도(연도) 밴드’는 학부모와 지역민으로 구성된 그룹사운드다. 이들 역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중 하나로 학교교육 참여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각자의 생업을 마치고 난 후 연습이 힘들 법도 하지만 열정 가득한 얼굴은 모두에게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들도 이날 무대에 선다.

▲ 연도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으로 구성된 ‘소리도 밴드부’. (사진=연도초교)

김나훈(5년) 학생은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지도해 주셔서 감사하고 연도에서 지내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양수(소리도 밴드, 색소폰 주자)씨는 “학교에서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학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감사한 일인데, 학부모와 지역민을 함께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학교교육에 참여하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도 섬마을 별빛 음악회’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에 더해 국악(소리골 남도)과 교향악(네우마 앙상블), 성악 공연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연도 지역 최대의 한마당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정이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교육도 삶의 과정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도를 오가는 정기여객선은 하루 2회(여객선터미널 출발 : 오전 6시 20분, 오후 2시 30분 / 연도 출발 : 오전 8시 20분, 16시 30분, 편도 2시간) 운항한다. 우천시 행사는 23일로 연기한다. 기타 사항은 연도초등학교 교무실(061-666-971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연도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으로 구성된 ‘소리도 밴드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도초교)
   
▲ 연도초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교직원으로 구성된 ‘소리도 밴드부’가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도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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