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가 경전선 복선 전철화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전라선 직선화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제194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주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전선 광주 송정역~순천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 및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직선화 사업 촉구 건의안’을 원안 채택됐다.

경전선은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으로, 현재 광주~순천 구간(117㎞) 복선전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주 의원은 “경전선 조기 복선 전철화와 익산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전라선 직선화 사업이 함께 이뤄지면 수도권과의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문에는 광주~순천 구간 복선 전철화사업의 조속한 건설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 직선화사업 반영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채택된 건의문은 국회와 청와대, 관련부처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전라선 KTX 속도 개선대책으로 직선화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연계한다면 획기적인 교통 여건 개선효과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사적 소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총 연장 106.7㎞에 1조7055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까지의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줄게 되고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두 지역의 동반성장, 남해안권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광주 송정에서 순천까지의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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