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의정활동, 도민 교육환경‧삶의 질 개선에 초점

▲ 최무경 전남도의원.

“모든 의정활동의 핵심은 도민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여수시의원을 지냈고 도의원은 초선인 최무경 전남도의원(53·더불어민주당·여수4)은 지난 1년 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서 “도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생활 민원 해결과 도정질문‧자유발언 등을 통해 의원 본연의 업무인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에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제11대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광양만권해양생태계보존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최 의원은 도정의 여러 문제들을 현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평소 도정에 대해서 비판하고 견제할 것은 하되 협력할 것은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그는 1년 동안 대표발의 4건을 비롯해 117건의 공동발의 등 입법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최 의원은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교육력 강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교육부와 전남대학교에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는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정상화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005년 정부의 국립대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전남대학교와 전국 최초로 국립대학 통합에 합의하고 2006년부터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로 운영됐다. 하지만 입학정원‧학과 감소 등으로 되레 학교가 축소‧침체되면서 지역사회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통합 당시 체결한 양해각서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또 학교생태환경교육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학교생태환경교육 진흥 조례와 생태관광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그는 초중고 학교의 시설 하자보수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발전기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 지난달 21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로 여수시 소라면 일대 간척지 240ha가 침수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무경 의원으로부터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최무경 의원실)
   
▲ 지난달 21일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내린 폭우로 여수시 소라면 일대 간척지 240ha가 침수됐다. (사진=최무경 의원실)

최 의원은 지난해 여수 화양고가 전남교육청의 혁신학교 공모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학교는 교과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학교로 각종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며 우수교사 초빙과 서울 유명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도입, 기숙사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또한 통학 문제로 수년째 불편을 겪어온 여수 죽림 양우내안애 아파트 거주 초등학생들을 위해 통학차량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에는 발벗고 나섰다. 최 의원은 화양복합관광단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한 방안 모색 촉구, 율촌2산단 및 세풍산단 투자유치 방안 촉구, 광양알루미늄(주)의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에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행정을 비판하는 등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경도지구개발사업이 화양지구처럼 지지부진하지 않도록 투자기업의 로드맵에 대한 확인‧점검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경도연륙교 설치사업의 기재부 예비타탕성 조사와 별도로 경도지구 개발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도정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의원연구단체 남도관광발전연구회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는 등 공부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연구회는 남도관광 발전과 관광객 유치방안을 연구주제로 관광지 스토리텔링 개발을 위한 간담회, 관광지 현지답사를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 전남도의회 최무경(왼쪽에서 두 번째) 의원이 도성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은 축사 분뇨와 악취,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인근 산단에서 날아드는 매연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은 수십 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에 더 가까이
근본적인 문제 개선하는데 의정 중점

최 의원은 도정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열악한 도민 삶의 현주소를 들춰내고 난맥상을 해결하는데도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한센인 정착마을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하며 김영록 지사에게 정주여건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은 축사 분뇨와 악취,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인근 산단에서 날아드는 매연과 분진 등으로 주민들은 수십 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결국 김 지사로부터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최 의원은 섬박람회 유치 과열 경쟁으로 지자체간 대립 양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제 섬박람회 개최 후보지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SNS를 통해 의정활동 사진과 영상 등을 도민에게 공개하는 등 도민과 격이 없는 대화로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청소년 의회교실’도 운영했다.
 

▲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제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은 최무경 의원. (사진=최무경 의원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과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력을 쏟을 것이며, 지금까지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와 집행부는 새의 양 날개와 같아서 균형 잡고 잘 날아야 도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도민의 시각으로 잘한 점은 칭찬하고 잘못한 점은 비판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무경 의원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장협의회 제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해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방의회 발전에 이바지한 의원에게 주는 의미 있는 상으로 2014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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