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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사과하러 온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에게 한 말10일 허세홍 대표이사 서완석 의장 등 의원들과 간담회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사과·대기 환경개선 1500억 투자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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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1  16: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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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가 10일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서완석 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가 10일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서완석 의장 등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과 관련 사과의 뜻을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시의회 방문에 앞서 권오봉 여수시장을 만나 30만 여수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허세홍 대표이사는 이날 김형국 생산본부장 등 기업 경영진 3명과 시의회 소회의실을 찾아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1500억 원 이상의 환경시설 투자를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서완석 의장과 이찬기 부의장, 고희권·박성미·백인숙·주종섭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과 김행기·문갑태·주재현·나현수·강현태·정경철·고용진 의원 등 여수산단 실태 파악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허 대표이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해 지역사회 및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환경 관련 위법행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500억 원 이상의 환경개선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모든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하고 이행하겠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가 10일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서완석 의장 등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과 관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 의원들은 ‘사고 이후 제일 먼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사과했어야 했다’, ‘GS칼텍스가 지역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시민의 생명권을 담보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내고, 불법배출 이후 대기오염 측정업체 교체현황 등 개선대책 전반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서완석 의장은 “허세홍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혀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오늘 밝힌 여러 약속을 꼭 지켜나가 신뢰성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 역학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시감시단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의장은 또 “내년 대기오염 총량제 시행과 관련해 대책을 강구하고, 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가입찰도 지양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 대표이사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환경부 조사 결과 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대기업은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4년간 대기오염물질을 축소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로 여수산단 대기업 공장장 등 4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시의회는 지난 5월 3일 제192회 임시회에서 ‘여수산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에 대한 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청와대, 관련 부처 등에 보냈다. 당시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불법배출 해당 기업 대표의 사과, 근원적인 재발 방지 대책 제시, 시민을 위한 특별종합대책 수립·시행, 제도개선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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