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국가산단. (사진=마재일 기자)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여수국가산단 기업 대표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증인으로 서게 됐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은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와 LG화학 신학철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김창범 대표이사,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사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부사장 등이다. 이에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최근 이들 업체의 여수 공장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용주(무소속·여수갑) 의원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이 신청한 여수산단 대기업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장장을 증인으로 불러 대책을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연루된 기업들의 결정권자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에 대한 확답을 받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 조사 결과 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대기업은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4년간 대기오염물질을 축소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혐의로 여수산단 대기업 공장장 등 4명을 구속하고 3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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