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주·이상우 시의원 주최 정책간담회…전주·대구 등 도시재생 사례 연구

▲ 여수시의회는 지난 11일 도시재생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인권도 향상하자는 취지로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여성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여수뉴스타임즈 곽준호 기자)

여수시의회는 지난 11일 도시재생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인권도 향상하자는 취지로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여성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정현주·이상우 의원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과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지원센터장, 김일영 여수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먼저, 송경숙 센터장은 전주 선미촌의 사례를 들면서 오랜 기간 유지돼 온 선미촌이 주민소통 간담회와 공론화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여성 인권과 예술의 거리로 변모한 과정을 발표했다. 송 센터장은 집결지는 성매매 여성의 고통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성, 공감, 연대의 시선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박진영 센터장은 대구의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 폐쇄를 위해 이뤄진 시민연대 발족부터 자활 지원사업 등을 설명하며, 자갈마당의 100년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기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수시의회는 지난 11일 도시재생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인권도 향상하자는 취지로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여성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여수뉴스타임즈 곽준호 기자)

김일영 센터장은 여수지역의 성매매 집결지 발제를 통해 “여수의 성장과 집결지의 흐름이 같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탈성매매 여성 자활을 위한 취·창업교육 등 단위사업 연계, 안정적인 자활을 위한 단계별 절차 강화 등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주 의원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방안은 역시 도시재생”이라며 “집결지가 시민의 곁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논의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의 의견처럼 여성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자주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수시의회는 지난 11일 도시재생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인권도 향상하자는 취지로 ‘성매매 집결지와 도시재생, 여성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이상우 의원은 “성매매 집결지는 가까이하기 어렵고, 감추고 싶은 대상지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러한 성매매 집결지를 변화시키고, 여성 인권의 향상을 위해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구상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현주 의원은 지난 7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립·자활을 위한 시장의 책무, 지원사업,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한 조례는 제194회 임시회를 통과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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