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기 측정치 기록 위반 배출업체 등이 산단 환경시설에 총 4159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 18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 10차 회의에서 한화케미컬 등 관련 기업들은 지난 6월 발표한 3,250억 원보다 909억 원 정도가 늘어난 4,159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원들은 이 같은 투자계획에 대해 대기환경학회 등에 적정성 검토를 의뢰해 명확히 검증키로 했다. 세부 시행계획은 전남도와 기업체가 별도로 세우기로 했다.

그동안 합의에 난항을 겪어온 산단 주변 환경 실태조사와 주민 건강 역학조사 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대기 분야에 중점을 두되 토양과 수질 분야 조사도 함께하기로 했다.

용역 관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환경공단,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 5개 기관이 우선순위로 추천됐다.

용역 주체는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맡고, 비용 부담은 오염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위반 기업체와 협의해 실태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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