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면담 요구하며 청사 진입 시도

영하의 날씨에도 여수 만흥지구 주민들이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사흘째 항의집회를 열었다.

만흥지구 평촌·중촌마을 주민들은 지난 18일부터 세종시 정부청사를 항의 방문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만흥지구 개발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항의집회를 벌였다.

주민들은 20일에도 여수시와 LH 간 만흥지구 개발 협약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 김현미 국토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정부청사 진입을 시도하는 만흥지구 주민들. (사진=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 반대대책위 제공)
   
▲ 만흥지구 주민들이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 반대대책위 제공)
   
▲ 만흥지구 주민들이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 반대대책위 제공)

지난 5월 30일 발표된 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은 평촌·중촌마을 일대 47만4149㎡ 부지에 3578호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개발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중촌마을과 평촌마을 일부 지역이 포함되거나 관광지 개발이 논의되던 해변 지역도 이와는 다른 청사진이 제시되자 주민들은 물론 시의회까지 반발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임대 아파트보다는 기존 계획대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관광 배후단지로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수시가 협약 이전에 협의가 없었던 중촌마을을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평촌마을 주민도 개발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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