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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장애인체육 홀대박성미 시의원, 장애인체육 문제점 지적…지원·활성화 방안 제시
51건 체육행사 중 장애인 체육행사 1건, 예산 등 형평성 어긋나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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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9  11: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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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영철·김세진 선수. (사진=박성미 의원 제공)
   
▲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역도(67kg급)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정화 선수. (사진=박성미 의원 제공)

여수시 장애인 체육인들이 전남체전 4연패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수시의 장애인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해 홀대라는 지적이다.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여수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이에 비해 선수 보상이 적고, 51건의 체육행사 중 장애인체육 행사는 1건에 불과해 장애인체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등 중장기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최근 제197회 정례회 4차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체육 성과 뒤에 장애인체육 정책은 잘 수립됐는지, 정부 정책 변화에 잘 대응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며 여수시에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수시의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각종 체육대회 메달 인센티브와 관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체육인이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서도 “목포는 포상규정이 있어서 입상자가 많은 해에도 15만 원을 지급하나, 우리시는 정액으로 책정돼 입상자가 많을 때 상대적으로 포상금이 적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성미 의원.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영암에서 열린 제27회 전라남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여수시가 종합 우승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10월 15~19일 서울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여수시는 15개 종목에서 금 6개, 은 10개, 동 9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남이 획득한 56개의 메달 중 25개 메달을 여수시 장애인 선수들이 따냈다. 이번 대회는 총 30개 종목, 60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전국 장애인체전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중 역도 67kg급 김정화 선수는 3관왕을, 댄스스포츠 박영철·김세진 선수는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박영철 선수는 휠체어 댄스스포츠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 게임에서 8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지역 스포츠 인재이다.

이들은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에 더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하는 보치아 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도한 죽림초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제1회 전남 교육감기 장애 학생체육대회 보치아 초등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업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예산 부족 등으로 올해를 끝으로 더는 열리지 않는다.

박 의원은 “비용문제로 체육을 누리지 못하는 장애인이 없도록 현재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 여수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 주차장. 주차장에서 센터 출입구까지 차양이 없어 장애인들이 비나 햇볕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진=박성미 의원 제공)
   
▲ 여수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 주차장. 주차장에서 센터 출입구까지 차양이 없어 장애인들이 비나 햇볕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진=박성미 의원 제공)

박 의원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위해 여수시가 2018년 90억 원을 들여 준공한 장애인 국민체육센터의 개선도 주문했다.

주차장에서 센터 출입구까지 차양이 없어 장애인들이 비나 햇볕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장애인체육시설인데도 상근하는 생활체육 지도자가 배치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됐다.

여수시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는 현재 장애인 1명을 포함해 4명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에 배치돼 시 등록장애인 1만8000여 명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실정이다. 박 의원은 “장애인 국민체육센터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 관리하는 등 일원화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 보치아 경기 모습. (사진=박성미 의원 제공)

박 의원은 특히 “2018년 11월부터 1년간 열린 51건의 체육행사 중 장애인 체육행사는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단 1건에 불과하다”며 형평성에 맞는 예산 수립을 주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51건의 체육행사 예산 8억2600만 원 중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예산은 2500만 원이었다. 여수시장배 등 장애인 관련 대회는 단 한 건도 없다.

또한, 비용부담으로 체육활동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이 없도록 현재 저소득층 유·청소년에게 지원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전 장애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미 의원은 “여수시가 장애인체육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소외계층이 따뜻한 삶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 중심, 시민존중의 행복한 여수”라며 “사람 냄새 나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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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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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민 2019-12-19 19:27:48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평소 박성미의원님 응원하고있습니다!
    여수시 곳곳의 작은 민원에도 움직여주시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로 소식 들으니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열악한 점들을 하루빨리 개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신고 | 삭제

    • 조광희 2019-12-19 16:03:48

      지자체 다들 그런건가요
      쟁애인차별금지라고해놓고, 너무하내요신고 | 삭제

      • 김민호 2019-12-19 13:08:49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체육시설이 너무 열악하네요ㅠㅠ신고 | 삭제

        • 여수사랑 2019-12-19 12:53:05

          몰랐네요
          이렇게 기사를 보니 차별이 많았네요
          앞으로 장애인 체육에도 많은 관심 가져야 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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