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설문조사결과 산단 대기업 유해물질 불법배출 조작, 낭만포차 이전 등

▲ 여수시민협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시민 474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여수 10대 사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시민 474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여수 10대 사건’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산단 대기업들 유해물질 불법배출 측정치 조작’(32.3%)이 153표로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여수산단 대기업들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1급 발암물질 염화비닐과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불법 배출해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2위는 ‘낭만포차 이전으로 해양공원 다시 시민 품으로’(117표, 24.7%)가 차지했다. 2016년 종포 해양공원에서 영업을 시작한 낭만포차는 공원 내 취사와 음주, 취객들의 소란, 쓰레기 방치, 교통난 등으로 ‘없애거나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이에 민선 7기 여수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 10월 1일부터 거북선대교 아래로 옮겼다.

3위는 ‘여수해상케이블카 공익기부금 19억 미납논란’(114표, 24.1%)이 차지했다. 해상케이블카는 2014년 11월 오동도 입구 자산공원 주차장 시유지 사용을 조건으로 ‘매출액의 3%를 공익 기부한다’는 이행 약정을 체결했지만 2017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19억2400만 원을 내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감사원, 상포지구 부당행위적발 공무원 징계·기관 주의’(90표, 19%), ‘청소년 100원 버스 전면도입촉구 불구 시행 난항’(79표, 16.7%)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여수 인구 계속 감소 순천에 역전 초읽기’(74표, 15.6%), ‘죽림 부영아파트 고액분양가 논란’(65표, 13.7%),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촉구 총력활동’(62표, 13.1%), ‘남해화학 사내하청 비정규직 집단해고사태 타결’(60표, 12.7%), ‘문화예술의 섬 장도 근린공원 시민에게 개방’(36표, 7.6%)이 6~10위를 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