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공무원노조 논평 “격무·기피부서 도서 지역 근무자 배려 없어”

▲ 여수시청.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여수공노조)이 13일 최근 단행된 2020년 상반기 인사에 대한 논평을 통해 “불공정한 인사는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만큼 적극적인 조직진단과 공정한 평가를 위한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공노조는 이날 “전반적으로 소수 직렬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한 인사”라면서도 “여전히 총무과, 시민공감담당관, 감사담당관실, 기획예산과, 회계과, 의회사무국 등 특정부서에서 근무 이력이 있는 직원을 재배치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장기근무자 미전보 실시, 격무·기피부서 및 남면·삼산면 등 도서 지역 근무자에 대한 배려 없는 인사, 인사발령에 따른 전보 후 며칠도 되지 않아 지원 근무를 보내는 등 직원의 어려움과 고충을 배려하지 않은 아쉬운 인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몇 년째 소규모 인사이동으로 조직의 활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한 기준과 원칙(근무평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여수공노조는 “여수시는 특정 직원이 아닌 묵묵히 일하는 2000여 공직자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시의 발전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여수시는 승진 102명, 전보 449명을 포함한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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