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본부 가동, 보건소·여천전남병원에 선별진료소 설치

▲ 관내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여수시.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국가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방역 대책본부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방역대책본부는 총괄팀, 역학조사팀, 감시·홍보팀, 접촉자 관리팀 등 4개반 16명으로 구성돼 감염병 발생 감시, 역학조사, 접촉자 모니터링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앞서 설 명절 전인 23일 보건소와 여천전남병원 2곳에 에어텐트와 이동형 음압기 등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여수전남병원과 제일병원, 한국병원에 레벨D 의료기관 보호복을 배부했다.

28일에는 서은수 부시장 주재로 관내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의료기관 환자 선별절차(DUR, 문진)를 통해 내원 환자의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 줄 것과 직원 감염관리 교육, 환경소독, 간병인·방문객 제한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전라남도와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수공항, 국립 여수검역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내 각종 행사장, 마을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도 손 소독제 보급 등 사전 예방활동 강화하여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은 중국여행을 자제하고 중국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여수시 보건소(061-659-4252)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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