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중 2위 차지…지난해 16위
운전자 신호 준수·무단횡단·음주운전 등은 낙제점

▲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하는 버스. (사진=마재일 기자)

여수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가운데 지난해 16위에서 14단계나 오른 2위를 차지했다.

12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여수시는 100점 만점에 86.08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의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부문, 18개 항목을 분석하여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평가 결과, 여수시는 지자체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여부, 지역 교통 안전정책 이행 정도,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확보 노력 등 3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여수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1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내 일원 차선 도색,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유지보수, 시가지 교통체계 개선, ITS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물 유지보수, 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진=마재일 기자)

하지만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과 이행은 타 지자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 미만 49개 시 가운데 운전자의 신호 준수율은 32위, 음주운전은 35위를 기록했고, 무단횡단빈도 47위, 사업용 자동차 대수 및 도로연장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 44위로 하위로 평가됐다.

시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교통의식 개선을 위해 TV·라디오를 통한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을 하고, 녹색어머니회·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과 연계한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지속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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