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결과 수용…무소속 출마 일축
연구소 설립해 지역 현안 비전 연구

▲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권세도 예비후보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타임즈 곽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여수을 선거구 권세도(61) 예비후보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권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초, 당이 실시한 여수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인지도 여론조사에서 4명의 후보 중 ‘권세도’ 후보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아 여론조사 오류 및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중앙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컷오프 결과에 불복해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 청구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 참여대상 제외 결정 효력 정지임시처분신청’을 냈으나 26일 기각됐다.

권 예비후보는 이 같은 결과를 수용하고 “지지해 주신 당원 동지들과 여수 시민의 기대를 실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약속한 특권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일각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서는 수도권 등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당의 분열을 일으키는 행동은 안된다”며 “당내 경선 후보들이 상호 비방보다 정책과 공약으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예비후보는 총선이 끝나면 지방자치연구소를 설립, 전문가 그룹의 모임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과 비전을 지속해서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권 예비후보는 특권 없는 세상을 부르짖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망이던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이 완성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특권과 반칙의 묵은 때를 벗기고 개혁을 완성하는 계기에 동참해 필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전관 특혜 근절, 여수산단 지방세 수입 확대, KTX 서울-여수 간 2시간대 진입 등의 입법과 지역발전 공약 ‘5+5’를 발표하기도 했다.

권 예비후보는 여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조선대 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남·영등포·광명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와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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