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 ‘정밀검사’…스티커 부실 부착 지적

   
▲ 여수시의 한 신천지 관련 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출입통제 및 폐쇄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하지만 안내 스티커 부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마재일 기자)
   
▲ 전라북도 직원들이 지난 26일 전주시 소재 신천지교회 부속시설에 시설폐쇄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전북도 제공)

여수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위해 신천지 여수교회 신도 3181명을 전수 조사한 가운데 1차 조사 결과 10명이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유증상자는 1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후 결과에 따라 검체채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신천지 여수교회에서 제공한 명단은 총 3181명으로, 시는 정부에서 받은 2909명의 대상과 교차 검증을 통해 한 명의 누락자도 없이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에서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 이전에 신천지 여수교회와 상호 협조를 통해 신천지 신도에 대한 명단 파악과 전수 조사가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전담 공무원과 신천지 관리자급이 함께 신도들에게 유선상으로 문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 방문 여부, 확진자 접촉 및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시는 14일간 신천지 신도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특히 유증상자가 발생할 시 즉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검사를 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부착된 ‘출입통제 및 폐쇄’ 안내 스티커 부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출입구 가운데에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전주시 등은 시설 출입구 가운데에 스티커를 부착해 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전남기윤실 종교이단대책본부장인 여수종교문제연구소 신외식 목사는 “시설을 폐쇄했으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제대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시보건소는 25일 일반진료·건강증진 업무 등을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들어갔다.
 

▲ 여수시의 한 교회 입구에 신천지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마재일 기자)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