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화회관 동아리 봉사단 등 40명 참여
4000장 만들어 섬마을 주민들에게 배부
㈜동양, 200만 원 상당 마스크 재료 후원

▲ 지난 4일 여수시 돌산우체국에서 마스크를 배부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주민들. (사진=박성미 여수시의원 제공)


여수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제 면 마스크를 제작해 섬마을 주민들에게 우선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면 마스크’ 자체 제작에 들어갔다.

면 마스크에 맞는 정전기 필터를 장착해 사용하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따라 수제 면 마스크를 제작키로 하고 지난 6일부터 10일간 여성회관 강사 및 학습동아리 수강생 40여 명이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4000장을 제작하고 있다.

살균소독 과정을 거친 면 마스크 1개, 교체용 필터 2개를 1세트로 포장해 도서 지역주민들에게 우선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수제 마스크는 3겹 천연 천으로 제작되고, 마스크 안에 필터를 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세탁 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 여수시여성회관 강사 및 학습동아리 수강생들이 제작한 수제 면 마스크. (사진=여수시청 제공)
▲ 여수시여성회관 강사 및 학습동아리 수강생들이 제작한 수제 면 마스크. (사진=박성미 여수시의원 제공)

시는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할 재봉틀 사용 가능자 10명을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시민은 여수시 여성문화회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면 마스크 제작에는 ㈜동양(대표 우종완)이 2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재료를 후원했다.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면 마스크를 제작해 노인시설에 기증키로 했다. 자원봉사자, 재봉교육을 받은 수강생, 이주민 여성 등이 면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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