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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 매립장 3월 종료’ 돌파구 못 찾는 여수시…“그동안 뭐했나”김영규 의원, 시 언론플레이 말고 진정성 있는 대화 촉구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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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7  09: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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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의원

여수시가 3월 만흥 위생매립장의 사용 기간 만료를 앞두고 매립장 인근 주민들과 연장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 당국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하고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원(무소속, 한려·동문·중앙·충무·서강·광림·만덕)은 지난 24일 제199회 임시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가 만흥 위생매립장의 사용 기간 연장을 위해 주민들 간 협의 진행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합리적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만흥 위생매립장은 1994년 12월 폐기물 처리 매립 용량 325만㎥로 승인받아 1997년부터 매립을 시작했다. 3월 말 사용기한이 종료될 예정이다. 여수시는 현재 68%가량 사용해 현재 추세라면 향후 17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립장의 매립기한이 올해 3월로 예정된 만큼 약속대로 기한을 준수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여수시와 만흥 위생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회의를 열어 위생매립장 사용 연장 여부를 협의하려 했으나 안건조차 상정하지 못하고 끝났다. 시와 협의체는 27일 오후 5시에 만나 다시 논의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 의원은 “시설을 폐쇄하기로 약속한 3월 말이 당장 눈앞에 와 있는데 집행부는 그동안 뭐 했나. 약속 기한이 임박해서야 형식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시 집행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또, “최근 집행부의 입장은 도시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된다면 시민들의 불안감과 불편이 가중되고 관광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니 인근 주민들이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는 내용 일색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에 발생하는 쓰레기 대란이나 관광 여수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만흥동 주민들의 책임이라는 주장은 하지 말라”고 했다.
 

   
▲ 여수시 만흥 위생매립장. (사진=여수시 제공)


김 의원은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좋은 방안이나 대안을 가지고 성실하게 협의하지 못한 집행부 책임을 먼저 인정하고, 주민들에게 부탁하고 협조를 구해야지 주민들 때문에 큰일이 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니다”고 질책했다.

권오봉 시장을 향해서도 “매립장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서둘러서,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조금 더 신중하게 주민들을 찾아가서 부탁을 드리고 동의를 구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만흥동 주민들 때문이라고 제발 언론플레이(여론몰이)를 먼저 하지 말고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고 주민들의 아픈 곳을 찾아내서 설득하고 부탁해서 해결방안을 꼭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산물특화시장 등 민선 7기 들어 발생하고 있는 잦은 민원에 대해서도 “민원이 발생하고 해결이 어려우면 달래고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방치하고 무시하고 지칠 때까지 내버려 둬 오히려 집단민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며 “공무원들은 더 지혜롭고 겸손하게 행정행위 이면에 숨어 있는 주민들의 억울한 입장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주민들의 억울한 입장을 내 부모의 처지에서 생각한다면 이렇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도 “위생매립장 문제는 만흥동 주민들과 시 집행부만의 갈등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 전체의 문제”라며 “집행부의 엉뚱한 행정에 질타도, 견제도 해야 하지만 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줄 알아야 하고, 집행부 공무원들의 노력이 부족해 지역사회 갈등이 발생할 때는 불구경만 할 것이 아니라 의회가 직접 나서서 조정하고 타협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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