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시회서 19표 획득…부의장 김종길 의원
“시의회 경시하는 집행부 자세 개선토록 할 것”

▲ 제7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전창곤(왼쪽) 의장, 김종길 부의장.


제7대 여수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전창곤 의원, 부의장에 김종길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여수시의회는 29일 오후 2시 제202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거를 한 결과 전창곤 의원이 의장에, 김종길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재적의원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창곤·송재향 의원이 의장 후보로 나선 1차 투표에서 전 의원이 19표를, 송 의원이 7표를 얻었다. 단독 출마한 김종길 의원은 18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3선의 전창곤 의원은 지난 2010년 시의회 입성 후 6대 후반기 경제건설위원장, 7대 여순사건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종길 의원 역시 3선으로 6대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창곤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의장에 당선되면 후배 양성을 위해 8대 시의원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한 사람이 의장을 여러 번 하는 것은 의원들 간 갈등만 조장할 뿐 의회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의원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가는 것이 바람직해 단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의회 위상 향상, 전체의원 간담회 수시 개최, ‘화이부동’ 실천, 대시민 홍보를 통한 의회의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의원은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의회를 경시하는 집행부의 자세도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 사태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여수시의회는 과연 어떠한 패러다임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 함께 고민해 보자”라며 “그 결과로 진정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오랜 기간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고, 그동안 쌓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의장에 선출된 김종길 의원은 “소통과 공감을 통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시민 목소리를 마음에 새겨 여수시정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7대 전반기 서완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장단 임기 2년 단임이 의회의 좋은 전통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 의장은 “7대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면서 의장 연임의 폐해를 해소하기 위해 임기 2년 단임 실천을 약속한 바 있다”라며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도 임기 2년 단임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안한 임기 2년 단임을 실천해주셔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수시의회는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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