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카자흐스탄서 입국, 6일 양성판정…순천의료원 입원

▲ ▲ 여수공항 발열감시카메라 감시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에서 해외입국자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적의 해외입국자 A(29) 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열차를 타고 여수에 도착했다. 시는 여수 지역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해 오후 5시께 여천역에 도착,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여수시가 마련한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하던 중 6일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판정 즉시 확진자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조치 했으며, 확진자가 머문 임시격리시설에 대한 방역을 하는 한편 항공기와 열차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여수에서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한 대구거주자 이후 이번이 네 번째 확진자 발생이다.

한편 여수시는 해외입국자의 감염사례가 증가하던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광명역에서 KTX 특별실에 탑승해 여수엑스포역·여천역에 내리면 시에서 준비한 차량을 통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코로나19 수원지역 확진자 2명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수 지역 주요 관광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4일 긴급히 해당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접촉자 조사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문수동에 있는 게장 전문 식당에서 식사한 후 만성리에 있는 펜션에서 머무르면서 인근 편의점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8일에는 남면 안도를 방문해 현지 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섬으로 이동하는 여객선에서는 차 안에 머물러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