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업무계획 보고받고 15개 안건 처리

▲ 여수시의회.


여수시의회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제203회 임시회를 열어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 보고와 함께 조례안·동의안 등 15개 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회는 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등을 새롭게 구성하고 맞는 첫 회기로 15일 개회, 16~21일 상임위 활동, 22일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처리안건은 총 15건으로 ▲여수시 공정무역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여수시 긴급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여수시 기후변화 대응 조례안 ▲여수시 치매 전담 주·야간 보호센터 민간위탁동의안 등이 있다.

2020년도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 보고는 16일부터 21일까지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다. 22일 본회의에서는 시정 질문·답변도 예정돼 있다.

전창곤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영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수산단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한다”라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전 시민과 함께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민협은 14일 논평을 내어 ”촛불 혁명 이후 처음 열린 지방선거인만큼 정치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컸는데도 여수시의회는 ‘웅천택지개발사업 실태파악 특별위원회’ 구성부터 난항을 겪다 의원들 간 갈등만 불거져 이를 바라보는 시민의 원성만 키웠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사안을 판단하면서 갈등과 마찰은 있을 수 있지만 문제 해결은 등한시하고 평행선만 달리는 일방적 논쟁으로 시민들에게 답답함만을 안겨줬다“라며 ”더욱이 코로나19 재난 상황이라는 미증유의 경제위기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안일한 위기 인식을 보여 시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시민협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수시가 얼마나 적극적인 행정을 하느냐는 시민의 요구를 대변하는 여수시의회에 달려있다”라며 “여수시의회는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감시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여수시와 긴밀하게 소통·협조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시민협은 의장단이 400일 넘게 노숙 농성을 벌이는 수산물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고, 해당 상임위에서 부결된 바 있는 문수 청사 매입 건이 재상정된 것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시민협은 “중앙정부는 지금은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라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여수시는 누구를 위한 행정, 무엇을 향한 행정을 하고 있는지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민협은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는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며,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속도와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행정력이 요구된다”라면서 “시민의 일상이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재난 기본소득 성격으로 마련된 ‘여수시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조례’가 조속히 집행되도록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침체에 빠진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어느 때 보다 여수시의회의 힘이 필요한 시기라며 후반기 시의회는 생산적 의정활동으로 진정 ‘시민에게 힘이 되는 여수시의회’로 거듭나 시민의 신뢰를 받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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