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새마을부녀회(회장 권영남)는 지난 24일 여수에서 결혼 생활을 하는 다문화 여성 20명을 초청해 ‘다문화가정 친정집 생활용품 보내기’ 행사를 했다.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들이 다문화가정 친정집 생활용품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마련한 치약, 비누, 샴푸, 주방용품, 김, 미역, 먹거리 등을 포함한 생활용품과 부모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메시지를 담은 감사 편지를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국 등 고향 친정집에 보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 정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새마을지도자들이 평소 경제적 어려움과 비싼 국제운송비에 대한 부담으로 고국의 친정 부모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어도 보내지 못하는 미안함을 가슴에 지니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마련됐다.

권영남 부녀회장은 “머나먼 타국에 건너와 낯선 한국문화에 적응해가며 살아가는 다문화 여성들이 고국의 부모를 그리워하고 미안함에 가슴 아파한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고 ‘지역 이웃과 함께’라는 생각으로 밝게 생활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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