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의장 등 의원 11명 방문

▲ 여수시의회 의장단이 기업 물품 구매대행 업체 ㈜서브원을 방문해 지역 납품업체와의 협약체결 등 상생 노력을 제안했다.(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 의장단이 기업 물품 구매대행 업체 ㈜서브원을 방문해 지역 납품업체와의 협약체결 등 상생 노력을 제안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창곤 의장과 김종길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11명이 여수 중흥동에 있는 서브원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서비스를 하는 서브원은 최근 중흥동에 8300㎡ 상당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운영 중이다. 서브원이 물류센터를 확보한 만큼 제조사를 통해 직접 물품을 조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지역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임시회에서 상생방안 촉구 건의안을 가결한 시의회는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상생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업체들이 관내 물품 구매를 현행 수준(80%)으로 유지하기를 원하는 만큼 업체 대표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여수산단 기업들이 시행 중인 지역인재 채용 가점제 도입을 시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을 권유했다. 시의회는 상세한 내용의 동반성장 방안은 이후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전창곤 의장은 “여수지역 중소 납품업체들은 여수산단 기업들의 구매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브원이 계속해서 지역 업체들을 통해 물품을 납품받도록 상생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브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 갑) 의원과 ㈔여수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등 지역 중소업체들은 ㈜서브원의 대형 물류센터 준공에 따른 중소납품업체의 줄도산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여수상의도 산단 내 대기업에 건의문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여수지역 납품업체, 플랜트건설업체를 최대한 이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브원은 기업 운영자원 구매·관리대행을 통해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국내 대표 MRO 기업이다. MRO 기업은 기업들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의 구매·관리 및 컨설팅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를 말한다. 지난 6월 말 여수산단 내 중흥동에 8340㎡ 대형물류창고를 준공했다.

현재 국내에 평택 허브(중앙), 파주·청주·구미·창원·울산·광주·익산·여수 등 총 9개 물류센터를 두고 있고, 여수 허브센터는 2019년 말 기준 여수지역 대기업 구매를 대행하며 12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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