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이 살고 있어요] ⑩ 분뇨 슬러지 바다 위 둥둥 떠다녀

 

▲ 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축산 분뇨 슬러지. (사진=영상 캡처)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여수 앞바다에 돼지분뇨가 수년째 바다로 유입되고 있지만, 여수시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공분을 사는 가운데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상당량의 축산 분뇨 슬러지가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주민들을 황당케 했다.

지난 9월 29일과 30일 도성마을 주민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가축분뇨 공동처리장에서 배수펌프장 수문을 거쳐 바다로 흘러든 축산 분뇨가 제방 앞 일대를 덮다시피 하고 있다. 일부 시커먼 분뇨 슬러지는 배수펌프장에서 큰 덩어리를 이루며 굳어가고 있다.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의 축산 폐수와 생활 오·폐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수년째 바다로 무단 배출되면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심한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 마을 앞바다로 흘러드는 축산 분뇨. (사진=영상 캡처)



영상 2020년 9월 29·30일 (하태훈 도성마을 재생추진위원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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