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연관업종, 체감경기 상승 기대
일반 제조업종, 코로나 영향 장기화 우려

▲ 여수국가산단.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1분기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여수지역 내 상시종업원 15인 이상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 조사 결과 ‘65.2’로 나타났다. 조사에는 69개 업체(37.1%)가 응답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구분하면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86.5’인 반면 일반 제조업종은 ‘40.6’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수상의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체감경기 상승 요인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따른 대면 소비 진작 기대 ▲올해 첫 가동을 시작하는 여수산단 공장 신‧증설 완공에 따른 기대감 ▲비대면 석유화학 생활용품 수요 증가 기대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일반 제조업종은 코로나 대유행의 영향에 따른 불안감 고조와 소비시장 붕괴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지난 분기 체감경기 수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2021년 경제전망과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조사도 함께했다. 올해 전반적인 경제 흐름은 전년과 비교해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다소 악화가 40.6%, 전년과 비슷 29%, 다소 호전 24.6%, 매우 악화 5.8% 순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2021년도 사업계획 수립’ 질문에는 ‘아직 수립 못 함’ 75.4%, ‘수립 완료’ 24.6%로 조사됐으며,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시장전망 불투명해 매출목표, 사업전략 수립 차질’ 답변이 60.0%로 나타나 코로나19의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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