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세계박람회를 4년여 남겨둔 여수는 「내가 먼저 First」,「크린 水 Day 실천」등 여러가지 운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국책사업인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함은 두말할 것도 없고 또한 필히 뒷받침되어야할 것은 여수 시민의 높은 의식이다.

관과 민단이 힘을 합하여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시민들도 뿌리가 내릴때까지 지속 적으로 자발적 참여를 해야한다.



시민들은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여수가 타 도시와는 확연하게 다른건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이 다. 거기에 가장 크게 일조하는 사람들이 바로 환경미화원들이다.



여수는 여수보건공사, 여천 그린, 여천보건위생공사, 진남위생 4개의 용역업체가 나누어서 관리한다. 구)여수권은 5대의 음식물 쓰레기 차량으로 돈다고 한다.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구석 구석 돌지 못해 음식물 쓰레기를 전부 수거하지 못해 이틀에 한번 가는 곳도 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엔 분리수거를 제대 로 하지 않는 경우 악취로 수거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는다고 하니 분 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은 새벽 4시.

말 그대로 도로나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고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수거하여 소각장이나 매립 지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해당 청소 구역으로 이동을 하여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밤사이 주택가로 나와 있는 쓰레기 봉투들을 수하차에 싣고 소각장이나 매립지로 운반 한다.

수하차나 차량이 들어 가지 못 하는 산동네나 좁은 골목의 경우 는 손수 운반하여 수거차량이 있는 장소로 운반한다.



분리수거는 주민들이 스스로 수 행하여야 하지만 많은 경우 제대로 분리수거가 수행되지 않기 때문에 중간 집결지로 운반된 쓰레기는 한 곳에 쏟아놓고 분리수거를 하게 된다.

분리수거가 잘되지 않으면 매립지로 운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해당 구역의 모든 환경 미화원들이 함께 작업을 한다.



음식물, 생활쓰레기, 길거리 쓰레 기 치우는 작업을 오후 4시 반까지 한다. 꼭두 새벽에 일어나 꼬박 12시간을 일하니 여간 힘든게 아니 다.



요즘엔 취업난으로 대졸자는 물 론 경쟁률이 높아 들어가기기 힘들 지만 들어가서도 버티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거리가 깨끗함으로서 아침 출근길이 상쾌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불 편함을 느끼지 못하는건 순전히 이 분들의 노고가 있기 때문이다.



자기 집앞에 며칠 씩 악취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 생활 쓰레기 있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수고 한다고 음료수라도 하나 챙겨주지 못할망정 무시하는 듯한 눈초리와 쓰레기 관련 법규칙을 지키지 않는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괜히 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시비를 거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시와 용역업체는 법규칙을 지키 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강력 하게 법준수를 요구해야 한다.

또한 시에서는 민원이 들어오면 민원자를 정확히 파악해서 합당 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조건 용역업체만 탓할게 아니라 공무원 담당자가 환경 미화 원들 의 하루 일 과를 직접 체험 해 즉각 시정조치가 이루어지게끔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관에서 위탁하여 용역업체가 대행을 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에서 관리감독하는 만큼 환경 미화원들의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시민들의 음식물 관련 민원들을 용역업체에만 전적으로 의지할게 아니라 도시미화사업소, 동사무소, 용역업체가 유기적인 관계가 되어 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더운 날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바퀴 돌고나면 기진 맥진한다고 한다.

또한 거리의 온갖 먼지와 공해를 여과없이 마시며 일을 한다. 착용 하고 있는 마스크 따위는 거리의 거대한 먼지바람에 비해 생명을 지켜주기 너무나 빈약한 장치다.



그런 환경미화원들이 건강 검진 을 제대로 받는지 의문이다.

시민 김모씨(55세, 중앙동) 장사 를 하는 자기는 음식물 쓰레기 나올 수 밖에 없어 각별히 분리 수거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아침 일찍 상가 앞도 청소를 한다니 이런 분 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고합니다'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수시를 더욱 깨끗하게 할 것이다.





마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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