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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수의 교통문화,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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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12  1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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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난폭한 운전문화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안다. 많은 외지인들은 여수에 차를 몰고 오기가 겁이 날 지경이라고 말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위반하는 보행자의 무단 횡단, 아무 곳에서나 휙휙 잡아 돌리는 불법 유턴, 적당히 눈치 봐서 통과하는 신호위반, 더 이상 주차할 곳도 없는 시내 곳곳의 열악한 주차시설, 이 모든 것이 박람회를 앞두고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질 낮은 도시의 교통문화는 고스란히 도시 이미지와 직결된다. 아름다운 도시의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교통문화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여수의 교통문화 수준이 이처럼 낮은 것은 제반 교통시설이 부족하고 도로시스템도 허술한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시민들의 질서의식 결여라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많은 시민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데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이다. 늦었지만 모두가 위기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

시설이 부족하면 보완하고 정비해야 한다. 운영체계에도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법 적용도 엄격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아름다운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

양보하는 마음, 손 한 번 들어주는 센스, 배려하는 운전습관, 지키면 서로가 편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교통질서다.

여수가 지금처럼 무질서한 도시, 난폭운전의 도시란 오명을 씻어버리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조건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살기 좋은 도시는 되지 못한다.

이러한 질서는 너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더구나 우리 여수는 박람회를 앞둔 도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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