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염원하던 여수 엑스포는 곧 우리 앞에 나타나서 새롭고 놀라운 현실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전시관과 거의 맞닿은 부두에 정박하게 될 최고급 호텔 크루즈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격조 높게 할 것이고,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기에 앞서 크루즈의 근사함에 수많은 관광객들은 이국적인 분위기에 압도되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세계의 명품 항구를 누비고 다니는 호화여객선 로얄케르비안 크루즈가 한창 새롭게 단장하는 명품도시 여수를 기항한다하니 실로 벅차고 감격스러우며 우리 모두는 환영해야할 것이다.

승조원이 800명, 승객이 1500명 승선하여 떠다니면서 관광을 즐기는 크루즈가 이곳에 오면 여수가 명품도시 대열에 이미 오른 거나 다름없게 된다.

그들이 엑스포전시관을 관람하고, 관광지를 둘러보고, 맛 자랑 여수음식을 시식한 후 특산품을 구입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지역사회에 가시적인 경제효과는 현재로서는 추산하기 어렵지만 여수시민들의 관심과 배려의 정도에 따라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엑스포 행사 사후활용 대안으로서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이를 대비하여 사전에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가 절실하다.

한번에 200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특산물코너, 면세점완비, 그리고 통역이 가능한 다수의 안내원, 관광코스 개발,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살리는 작지만 특별한 볼거리, 이러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민들 모두가 도에 넘칠 만큼 친절하면 어떨까? 각종 이용료 및 특산품비용이 저렴하면서 정품이고,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물을 내어놓으면 안 될까?

통상 크루즈는 8시간 짧은 시간 머무르지만 무엇인가 여수지역에서 기억할만한 점을 보여준다면 더욱더 많은 크루즈가 입항 할 텐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오늘날 세계 모든 항만은 포트세일, 로드쇼 등으로 선박을 유치하기위해 고비용을 들여가며 홍보하고 소개하고자 분주하다.

다행히 여수·광양항은 지난 8월 항만공사가 출범했다. 관청주도형을 탈피하고 민간기업형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여 많은 선박과 다수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있는듯하다.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여 이지역의 특성을 살려주길 바란다.

크루즈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매년 3-4월에 미국남부 마이애미에는 크루즈 관련항만 전문가들이 모여 유치경쟁을 벌인다고 한다.

우리나라 부산, 인천, 울산, 제주 항만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포드세일을 벌리고 있다한다.

미향 여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시기가 도래되었기에 우리는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포트세일을 해야 할 것이다.

최근중국 쓰촨성 주민들은 관광열풍이 불어 다른 성에 비해 월등이 관광객 수가 많다고 한다.

제주항에는 월간 40회 이상 크루즈가 입항한다고 한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제주항은 즐거운 비명이다.
크루즈관광을 통계적으로 보면 미주지역은 년 4% 증가하는 반면 동남아, 동북아일대는 매년 10%씩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국민소득이 2만불 이상이면 해양관광에 관심을 가지는 생활수준이다. 우리사회에도 그동안 육상관광 및 등산 등의 레저에서 이제는 해양관광으로 눈을 돌리는 때가 된 것이다.

최근 요트조종면허 취득자가 작년대비 2배 이상 상승하였다고 하는 신문보도는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해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인구수가 날로 증가한다는 뜻이다. 여수인구가 매년 격감하고 있는 시점에서 행정력과 지역관련업계가 눈을 돌려 지방의 새로운 사업에 관심을 갖고 크루즈선박유치 및 요트문화 등 해양문화를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다.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차지할거라고 생각한다.



여수시민 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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