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해맞이 행사 다채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향일암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6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전국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인 향일암은 금오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른 일출 광경이 천하일품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이번 일출제는 지난 2009년 불탄 향일암이 이달 말 복구공사를 마치고 3년여 만에 개최되는 행사여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오후 5시 낙조가 아름다운 금오산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송년풍물 길놀이 퍼레이드, 여수 우도풍물굿 보존회의 무사안녕 기원무, 여수의 소리와 몸짓, 국립창극단의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된다.

제야의 종 타종은 향일암에서 31일 자정 5초전부터 모든 관광객의 카운트 다운과 함께 엑스포 성공개최 기원, 시민의 건강과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33회를 타종하고 시민에게 드리는 덕담과 함께 세계화를 지향하는 여수의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일출행사는 다음해 1월 1일 새벽 6시에 개벽을 알리는 ‘천고의 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기원굿, 일출기원 제례, 신년 소원성취 비나리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관광객들은 일출(오전 7시 36분 예정)과 동시에 대형 소원줄과 소원연을 하늘로 힘껏 날리며 묵은해를 정리하고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2012 희망을 여행하자’는 기획행사를 민관 공동으로 추진한다.
오는 31일 오후 5시에 모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염원을 담아 직접 친환경 등을 만들고 녹색관광코스로 개발 추진되고 있는 돌산종주길을 돌아 제야의 종 타종에 맞춰 향일암 대웅전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밖에 2012년 여수의 여명을 알리는 창작예술극과 새해 첫 해오름을 기다리는 관광객의 화합한마당 행사로 탐방객 어울마당, 덕담나누기, 새해선물무료증정 등 관광객 참여행사가 다양하다.

행사기간 동안 향일암은 무료로 개방된다.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국립공원 주차장과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행사장내에는 차량출입이 통제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죽포삼거리와 성두주차장부터 국립공원 주차장 구간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 증차와 관광객들의 추위를 막아 줄 수 있는 숙영버스를 운영하고 여수막걸리, 갓김치, 굴과 따뜻한 음료, 어묵을 제공할 계획이다.

1월 1일에는 선상일출 관람을 위해 돌산대교와 오동도 선착장에서 향일암까지 부정기 여객선과 관광유람선이 운행된다. 선사별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여수시는 향일암 외에도 앵무산(율촌면), 봉화산(화양면), 소리도․안도(남면), 백호산(화정면), 거문도(삼산면), 자산공원(동문동), 오동도(한려동), 구봉산(서강동, 대교동, 국동, 월호동, 여서동), 고락산(문수동, 둔덕동), 호암산(미평동), 만성리검은모래해변․마래산(만덕동), 안심산(쌍봉동), 무선산(여천동)등 21곳에서 분산 일출제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청 홈페이지 (http://www.ystour.kr/kr/festival/hyangilam.jsp)나 관광과 축제지원담당(061-690-20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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