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부매일 가족여러분!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동부매일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진 소중한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자립경영의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도시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동부매일은 매우 사나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히 미래를 위한 큰 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독자와 임직원이 함께 꾸어야 할 큰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국운이 풍전등화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삼군 수군통제사로 임명하였습니다. 이에 이순신은 선조에게 장개를 올립니다.

“今臣戰船 尙有十二 (금신전선 상유십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있사옵니다...”

이충무공은 겨우 12척이 아니라 아직 12척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이충무공은 12척의 배를 보면서 절망이 아닌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 희망이 오늘날 위대한 대한민국을 있게 하였습니다.

박람회를 앞두고 된다는 얘기보다 알게 모르게 안 된다는 얘기에 무게를 두어왔던 우리입니다.

두려운 소식의 반복은 더 큰 두려움을 낳고, 더 큰 두려움은 우리의 마음을 꼼짝 못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고 자신감입니다. 박람회는 남에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이루어야 할 우리의 꿈이고 우리의 미래입니다.

이제는 희망의 나팔을 힘차게 불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 희망의 싹은 박람회 현장에서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돋아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떨쳐 일어나야 할 까닭입니다.

올해 우리 도시는 커다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만나게 될 것입니다. 4월의 총선과 시도의원의 보궐선거, 5월부터 8월까지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2월의 대선까지 한꺼번에 치러지는 해입니다. 도시와 국가로 봐서 대단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도시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한편으론 편협한 이념과 가치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공정한 보도를 견지해온 우리 동부매일에겐 독자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4월 총선과 보선에서는 시민과 독자를 대신하여 누가 여수를 위한 인물인지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양심적인 후보자는 없는지? 헛된 공약은 없는지? 후보자에 대한 차별성은 무엇인지,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저히 검증하여 시민들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박람회 기간 동안은 시민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 이 도시의 길 안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큰 것만 바라보고 갈 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피면서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올해도 역시 우리가 처한 미디어 환경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변하지 않으면 도태를 강요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긴장해야 할 이유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2012년은 동부매일이 웅비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사랑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1월 1일 새해 아침에
동부매일 대표이사 박 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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