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달천 가는 길

섬달천 가는 오후길
빛은 황홀한 떨림으로 어둠 속을 파고든다.
물이 빠져있는 해변은 넓은 개펄이 드러나고 있다.

인생은
물이 빠져나간 갯벌처럼
황량하고 복잡한 때도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썰물이 밀려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절망과 고통의 순간에도 절대로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붙든다.
희망의 새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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