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는 요즘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으로 전기난방기구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여수소방서 2011년도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를 보면 여수시 화재 건수 181건 중 발화요인별 화재발생 건수는 부주의가 78건(43%)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60건(33%) 순으로 발생하였다. 올바른 전열기기 사용 습관만으로도 약 33%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본격적인 전열기기의 사용이 시작되는 겨울철 올바른 전열기기 사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전기난로, 전기온풍기 등 전열기기는 사용 전 먼지 제거는 물론 플러그의 파손 및 코드선 피복 손상여부, 온도 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점검하여야 한다.

특히, 전열기기가 넘어지는 경우 전원이 자동 차단되는 장치의 동작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 제작, 수리업체에 의뢰하여 A/S후 사용토록 한다. 전기히터, 전기온풍기, 전기장판 등 난방용 전열기기는 사용 중 부주의하면 언제라도 전기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므로 다음사항을 반드시 준수토록 하자.

- 무심코 켜 놓은 채 잊어버린 전기히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많으므로 외출중일 경우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뽑아 둔다.

-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는 접혀지거나 의자 등으로 일정부분만 압력이 가하여질 경우, 그 부분이 과열되어 전기화재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중에 접혀지거나 무거운 물질로 압력이 가하여지지 않도록 한다.

- 전열기기는 전력소모가 많아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의 전열기기를 사용하면 과부하가 되어 합선사고가 발생하므로, 콘센트 용량에 맞는 전열기기를 사용한다.

- 전열기기 사용 중에는 주위에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많은 전기기계기구를 한꺼번에 사용하면 전선에 과부하가 걸려 열이 나거나, 전선피복에 불이 붙기도 하므로, 무리한 사용은 금하여야 한다.

아울러 누전차단기는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월 1회 정도 차단기 자체에 부착된 빨간(또는 녹색) 버튼을 눌러 딱하고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거나 떨어지다가 중간에 걸려 내려오지 않으면 고장이므로 반드시 교체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여수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교 김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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