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액 1억 5천여만원, 어민들 시름 깊어져 -







지난 달 30일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금봉리 굴 양식장에서 100여개의 줄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여수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액만 8명 어민, 양식설치물 100대 훼손 등 1억 5천여만에 이른다.

어민들은 해마다 한두 건 정도는 이런 일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피해가 큰 경우는 없었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줄줄이 달린 굴이 끊어져 있고, 로프가 중간중간 끊긴 것을 어민들이 임시로 긴급 복구해 놓은 상태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굴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은 물론 끊어진 줄들이 얽키고 설켜 자칫 대형 선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어민들은 돌아가면서 양식장을 지키고는 있지만 5ha가 넘는 지역을 모두 지킨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심이 깊어간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우선 목격자 확보에 나서는 한편, 증거물들을 수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의뢰를 요청한 상태라며, 목격자가 없어 초기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불법 조업자들이 야간에 고의적으로 파손한 것으로 보고 해경에 조속한 수사해결을 요구했다. 풍성한 추석이 다가오는 길목에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간다.





백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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