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유지 받들어 여수교육지원청과 교육발전기금 교육기부 협약

지역의 한 건설업체 대표가 선친의 뜻을 받들어 여수교육지원청에 교육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교육기부금 5000만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타계한 주)대도엔지니어링 故 박승규 회장의 유족이 여수 감성‧예술교육 사업 운영학교인 쌍봉초등학교 외 초‧중 10개 학교에 대해 5,000만원을 교육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여수교육청에서 열린 교육기부 협약식에는 기부자인 故 박승규 회장의 유족, 장재익 교육장 등 교육청 관계자, 쌍봉초등학교 이상윤 교장 외 감성‧예술교육 사업 지원 대상학교 10개교 교장, 여수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 관계자,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대도엔지니어링 박종환 대표는 “평소 학생교육활동에 남다른 열정이 있으셨던 선친의 뜻을 받들게 되었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예술적 감성을 소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재익 교육장은 “유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이같은 교육기부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어 청소년에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소양과 감성을 길러 가슴 따뜻한 인재육성과 문화소외 지역인 여수를 감성‧예술교육의 메카로 만들어 모두가 찾아오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교육지원청은 낙후된 여수지역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감성·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실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2년 종합문화예술교육선도교육지원청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학생오케스트라, 학생‧학부모 합창단, 학생연극동아리 운영, 미술교육 거점학교 지정 등 다양한 예술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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