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귀항’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매일 저녁 7시 30분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귀항’은 하멜과 그의 동료들이 여수에서 꿈꾸는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모티브한 작품으로 오랜 타국생활로 인해 귀항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과, 여수처자와의 사랑 속에서 갈등하는 외국인들을 잘 묘사했다.

여수의 낯익은 풍경들이 잘 드러나 있어 감상하기에 한층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3회 공연동안 출연하는 카메오들도 예상을 뛰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멜이야기의 전문가인 전남대 김준옥 교수가 대본을 써서 역사적인 고증도 잘 이루어진 작품이다.

예술감독에는 이번 여수엑스포심포니오케스트라 ‘왈츠콘서트’와 여수시립합창단 제61회 정기연주회를 전원기립박수로 성공시킨 마에스트로 이재준 지휘자가 맡았다.

수원대 오영인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이호준 교수가 작곡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여수청음악기사, 여서동크리스찬백화점, 인터넷(예울마루,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61-690-8307, 010-2613-9351, 010-4336-1341로 문의하거나, www.ysexpoar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헨드릭 하멜 [Hendrik Hamel, 1630~1692]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박 선원으로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착했다. 그는 한양에서 2년 동안 억류 생활을 한 다음, 1657년 전라도 지역으로 배치됐다. 그 때까지 일행 중 14명이 죽고, 살아 남은 22 명은 1663년 여수,남원,순천으로 분산 수용되었다.

하멜은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배치돼 잡역에 종사하면서 억류 생활을 이어갔다. 1666년(현종 7년) 9월, 하멜은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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